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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30일 수요일

영화 속 심리(소비자편)왓위민원트



왓위민원트 (What Women Want)

ㆍ제작년도 : 2000년
ㆍ제작국가 : 미국
ㆍ감독 : Nancy Meyers
ㆍ출연 : Mel Gibson, Helen Hunt

▒ 줄거리
잘 나가는 광고기획자이자면서, 알아주는 바람둥이 닉 마샬에게 시련이 닥칩니다. 원하던 기획실장 자리를 경쟁사에서 스카웃 된 달시 맥과이어라는 당찬 여자에게 빼앗겼을 뿐 아니라, 자신을 아빠라고 인정하지 않는 반항심으로 똘똘 뭉친 딸을 전처가 신혼여행 간 사이에 떠맡게 된 것입니다. 달시의 입사 첫 날부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는 닉, 달시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강력한 소비자로 부상한 여성들의 심리를 이해하기 위한 거라며, 여성용 상품이 담긴 상자 하나씩을 건네줍니다. 그는 집으로 돌아와 여러 가지 여성용품을 사용해보던중에, 헤어 드라이기를 손에 든 채 욕조 속으로 떨어지게 되는 아찔한 사건을 경험합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부터 그에게 여자들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이 생기게 됩니다.
겉으로는 “오늘 정말 멋지세요” 웃으면서도, 속마음은 대부분 ‘이 바람둥이야, 향수 좀 작작 뿌려’ 라는 둥의 비아냥거림이 가득한 여자들과 마주치면서, 그는 당황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 상담을 하게 되고, 그은 결국 이 초능력이 그에게 좋은 기회를 줄 수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는 초능력을 그의 생활에 적용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예전엔 다소 건방지고, 바람둥이로 여겨진 닉이 여자들의 속마음을 읽고 이해하게 되고, 이 때문에 그의상사인 달시와의 관계가 이상야릇하게 되고, 순조롭지 못했던 그의 딸과의 관계가 서서히 풀리고, 힘들어하는 주위의 여성까지 배려하게 됩니다. 정말 대단한 발전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비오느날 번개를 맞고 원상태로 돌아오는 닉이 어떻게 상황 대처를 하는지 또한 눈여겨볼 만한 영화입니다.

▒ 심리학 이야기 (소비자)
이 영화를 보면 닉과 달시는 강력한 소비자로 급부상한 여성들의 구미에 딱 맞는 Nike 광고를제작하고자 합니다. 즉 여성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지금 제품의 소비자인 여성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나오는 카피가  'No game, Jsut sport'입니다.
한 여자가 새볔에 조깅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섹시한 옷이 아닌 운동복(Nike)입고 있습니다. 그녀는 생각합니다. 달리는 순간엔  자유롭다. 집, 직장, 주위의 모든 문제들을 잊을 수 있다. 땅은 또한 무엇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그냥 가끔가다 한번씩 인사해주면 만족한다...
즉 달리는 것 자체는 인생이라는 게임과는 달리 완전한 자유를 준다는 간략한 말들이 나옵니다. 여기에서 보면 여성은 달리는 동안만이라도 화장을 하지 않아도 되며, 누구의 아내도, 엄마도 아닌 자신만의 완전한 자유를 누리길 원합니다. 이런 여성의 심리를 한편의 광고에 담아놓았습니다. 영화속의 광고지만 정말 멋진 광고인 것 같습니다.
현 광고회사나 조사업체에서는 판매하길 원하는 제품의 구매자가 누구이며,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를 적용해 광고나 매체에 효율적으로 제시하려고 부단히 애쓰고 있습니다. 여기에 많이 적용되는게 그들의 심리인 것은 두말할나위도 없겠죠...

영화 속 심리(상담편) 본 콜렉터



(The Bone Collector)
 
ㆍ제작년도 : 1999년
ㆍ제작국가 : 미국
ㆍ감독 : Phillip Noyce
ㆍ출연 : Denzel Washington, Angelina Jolie

먼저, 이 영화는 줄거리부터 이야기해보자. 법의학 전문 형사였던, 링컨 라임(덴절 워싱턴 분)은 사고로 인해 사지가 마비되어 머리와 손가락 하나만을 움직일 수 있을 뿐이다. 그는 한때 범죄수사학의 대가였지만, 지금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여 친구인 의사에게 안락사를 해달라고 부탁을 하는 처지에 놓여있다.
한편, 순찰경관인 도나위(안젤리나 졸리 분)는 어린시절 경관이었던 아버지의 자살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그녀는 신고를 받고 달려간 현장에서 사지가 절단되어 손만 남긴 시체를 발견하고, 현장을 보존하기 위해 달려오는 기차를 가로 막는다. 이후 살인사건은 이어지고, 이 분야의 전문가인 라임에게 사건은 의뢰된다. 라임은 사건현장을 잘 보존한 도나위를 신임하고, 자신을 대신하여 모든 사건의 현장에 그녀를 파견하게 된다.

▒ 비상한 두뇌의 법의학자와 그의 신임을 얻는 여성경관
이 영화에서 특히 여성관객들은 남성인 라임의 지시에 따라 사건을 해결해가는 도나위의 역할에 대해 불만스러워 할 수도 있다. 도나위는 라임의 손과 발을 대신하는 임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얼핏보면, 도나위는 라임의 대리 인물 정도로 비춰질 수 있다. 즉 전통적인 남녀상에 이 영화는 그대로 부합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는 흔히 남성의 두뇌가 여성보다 낫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데, 이 영화에서도 라임의 비상한 두뇌가 사건을 해결하는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불만은 이들의 관계를 좀더 들여다 보면 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

▒ 도나위 아버지의 자살...
이 영화의 도입부를 보면, 도나위는 사랑하는 아버지의 자살로 인해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우울상태에 놓여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심리적으로 어린시절 부모가 죽게되면, 어린이들은 그 죽음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내가 뭔가 죄를 짓거나 잘못해서 우리 아버지나 어머니가 죽은 거야". 게다가 그녀의 아버지는 자연사나 사고사가 아니라, 자살을 하였다. 자살일 경우 죽음을 막지 못한 죄책감은 평생 가족들이 떠 안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도나위는 영화 초반 약간은 우울하고 소심한 여성으로 그려지게 된다.

▒ 냉정한 부성애적 사랑을 표현하는 라임
그러나 라임은 도나위의 가정환경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매섭게 그녀를 몰아치게 된다. 라임은 그녀의 무기력한 상태를 벗어나는 길은, 살인의 희생자를 막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을 간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죽음은 막지 못했지만, 또 다른 무고한 이들의 희생을 막을 수 있다면, 어느 정도 그녀의 콤플렉스는 해소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라임은 끔찍한 살해현장에서 그녀에게 시체의 팔을 잘라서 증거를 살펴보도록 하는 지시를 내리기까지 한다. 하지만, 처음 도나위는 이런 라임의 지시를 별로 달가와 하지 않는다. 여전히 그녀는 아버지의 죽음과 직면하고 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린시절 부모의 죽음은 사랑하는 모든 것을 앗아버린 파괴적인 이미지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피상적으로 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일 뿐, 죽음의 현장을 넘나들며 증거를 수집할 만큼 그녀는 죽음에 담대해 있지 않기 때문이다.

▒ 대리 아버지의 역할을 하는 라임과 렉터
여기서 라임은 어떤 면에서 보면, 도나위의 대리 아버지의 역할을 하고 있다. 고아나 다름없는 도나위에게 사건을 해결해주는 열쇠를 조금씩 흘려주며 그녀가 홀로 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라임과 도나위의 아버지가 비슷한 점은 도나위의 아버지는 자살을 했으며, 라임은 자신의 신체상태를 비관해서 곧 자살을 결행할 마음을 먹고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이런 대리 아버지와 딸의 관계는 [양들의 침묵]에서 정신과 의사인 렉터박사와 FBI요원인 스탈링(조디 포스터)과의 관계와도 유사하다. 고아나 다름없는 스탈링이 연쇄살인의 희생자를 구할 수 있도록 렉터 박사는 조금씩 정보를 흘려주며, 그녀의 콤플렉스를 해결해 주었기 때문이다.

▒ 아버지의 자살을 막지 못한 콤플렉스의 회복
도나위가 적극적으로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뛰어들게된 이유는, 라임이 곧 자살을 할거라는 사실을 알고 난 직후이다. 그녀는 바로 아버지의 자살을 막지 못한 콤플렉스를 라임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온 것이다. 라임의 손과 발이 되어 사건을 해결할 수 있게 된다면, 어쩌면 라임의 자살, 즉 대리 아버지의 자살을 막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결국 도나위는 마지막 장면에서 라임이 살인범에게 죽음을 당하는 현장에서 그를 구하게 된다. 그녀는 사실 두 번이나 라임을 죽음에서 구해주었던 것이다. 한번은 연쇄 살인범의 칼끝에서, 또 한번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다고 생각한 라임에게 도나위가 손과 발이 됨으로서, 살아있는 당위성을 부여했던 것이다.

그러나 더 많은 도움을 받은 것은 라임일까? 도나위일까?

글/ 김상준(정신과 의사)

영화 속 심리(상담편) 아이즈 와이드 샷 (Eyes Wide Shut)




아이즈 와이드 샷 (Eyes Wide Shut)
 
ㆍ제작년도 : 1999년
ㆍ제작국가 : 영국
ㆍ감독 : Stanley Kubrick
ㆍ출연 : Tom Cruise, Nicole Kidman

 아이즈와이드셧은 보는 사람에 따라 스릴러가 될 수도 있고, 포르노에 가까운 영화도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우리 삶의 중요한 과제인 결혼에 대해 아주 차갑고 냉정하게 분석하고 있다. 
사실 이 영화는 그 유명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유작으로 최근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물론 몇몇 영화평론가들의 눈에는 이 영화의 작품성이나 예술성이 큐브릭 감독에 대한 그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지도 모른다.

▒ 영화 이상의 호기심을 자극?
그러나 이 영화가 만들어지는 중에 발생한 우연적이면서도 계획적인 사건들! 이를테면 헐리웃의 부부배우인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이 영화 속의 실제 부부로 나온다는 점, 9년만에 위기를 맞는 결혼생활을 그린 영화에 실제로 결혼한지 9년 된 부부배우가 출연했다는 점, 편집을 완성하던 마지막 주에 큐브릭 감독이 사망했다는 점들은 우리에게 영화 이상의 느낌을 주면서 내내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게 된다.

▒ Iced Sex
그리고 영화 속의 섹스파티와 거기에 등장하는 많은 섹스장면들은 다른 영화에서처럼 단순히 섹스장면 자체로만 자극하지 않는다. 큐브릭감독은 위기감을 조성하는 음향효과와 더불어 아주 불편한 공포분위기를 조성시켜, 공포감과 성적인 욕구를 동시에 자극하도록 의도하였다. 이러한 양면적인 의도는 Iced Sex (얼음처럼 차갑게 긴장시켜버린 섹스)라는 단어의 표현으로 짐작케한다. 사실 섹스파티 장면때문에 이 영화는 미국에서 NC-17 등급을 받을 뻔하기도 하였다. 결국 디지털 기술로 재처리해 R 등급을 받긴 했지만...

▒ 결혼 9년에 찾아온 유혹
결혼 9년에 접어들면서 권태를 느낀 부부가 서로에게 갑자기 찾아온 유혹을 완전히 접지 못하고, 한 발 한 발 다가가면서 겪게되는 기묘한 사건들의 전개가 이 영화의 스토리로 구성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당황하고 방황하다가 결국 진실한 감정을 서로에게 고백하면서 이 영화는 마무리된다. 이러한 영화 속 부부의 모습은 지금 우리에게 과연 결혼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한번쯤 생각하게 한다. 그럼 여기서 잠시 영화 속으로 들어가볼까?

▒ 뉴욕의 화려한 크리스마스 파티
화려하고 현란한 불빛아래 흥청거리는 뉴욕의 크리스마스. 성공한 의사 빌 하퍼드와 그의 아름다운 아내 앨리스는 빌의 친구 지글러가 여는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한다. 그리고 그날 밤 파티에서 두 사람은 각자 다른 이성으로부터 강한 성적 유혹을 받는다. 은근한 속삭임으로 접근해 오는 한 유럽 남자와 춤을 추는 앨리스... 그리고 두 명의 늘씬한 모델로부터 적극적인 구애를 받는 빌...

▒ 엘리스의 고백은 이어지고…
다음날 두 사람 모두 파티에서의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을 때, 앨리스는 빌에게 숨겨왔던 비밀을 털어놓는다. 여름 휴가 때 우연히 마주친 한 해군장교의 매력에 반해 그에게 강한 충동을 느꼈다고…그와 하루 밤만 보낼 수 있다면, 남편과 딸 모두를 포기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는 사실까지. 평소에 아내를 정숙한 여자로 굳게 믿어 의심치 않았던 빌은 커다란 충격에 휩싸인다. 그날 밤 환자의 부음 소식을 듣고 집을 나선, 그는 앨리스가 실제로 장교와 정사를 나누는 환상에 시달린다.

▒ 비밀 섹스파티장에서의 위기
그 후부터 마치 뭔가에 홀린 듯 뉴욕의 밤거리를 배회하기 시작한 빌은 얼마 후 대학 동창인 닉으로부터 부자들의 비밀 섹스 파티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닉의 반대를 무시한 채 엘리스의 정사 장면의 환상에 시달리며, 빌은 파티장에 찾아간다. 종교의식을 거행하듯 나체의 사람들이 가면을 쓰고 집단 섹스를 벌이는 혼음 파티... 하지만 빌의 위장 침입이 곧 밝혀지면서, 그는 피할 수 없는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렇게 유혹의 클라이막스는 하늘을 치솟고, 그러면서 하나 둘씩 해결의 실마리가 풀어진다.

▒ 우리의 진실한 모습은?
자! 그럼 이쯤에서 생각해보자. 우리는 누구나 권태기를 경험하고 다양한 종류의 유혹에 넘어가고 싶어질 때가 있다.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하는가? 그런 감정이 든다고 스스로 죄책감을 느끼지는 않는가? 혹은 우리 내면에 성적인 유혹이나 느낌조차 없는 것처럼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무시하고 스스로 속이며 살지는 않는가? 그러다가 문득문득 더없이 많은 사람과 새로운 관계를 상상하는 자신의 모습에 당황한 적은 없는가? 이와는 반대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살아야 한다고 주장은 하면서도 앞뒤를 헤아리지 않고 성적인 유혹에 이끌려 감정대로 행동을 옮기려 하지는 않는가?

▒ 인간적인 지극히 인간적인…
이런 점에서 니콜키드먼의 솔직함은 그녀를 더욱 아름답고 인간적인 여인으로 돋보이게 한다. 해군장교와 성관계를 하고 싶었다는 판타지를 간직하고 있으면서 그런 감정을 스스로 속이지 않는 모습, 복잡한 감정을 억지로 단순화시키지 않는 모습, 심리적으로 솔직하게 발가벗지만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않으면서 균형을 잃지 않는 모습…

▒ 권태라는 가면을 넘어서는 성숙
혹자는 큐브릭 감독이 욕망에 굴복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한계와 결혼생활의 허구를 보여주려 했다고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우리 내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작은 상상과 수치스러운 호기심들을 솔직하게 보여지길 추구한 것은 아닐까? 그는 결혼생활이란 문득문득 다가오는 유혹들을 부정하거나 회피함으로써 단순화시켜 버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뛰어 넘으면서 성숙해지는 것으로 표현하려 한 것은 아닐까? 큐브릭은 권태라는 가면을 우리에게 찾아오는 유혹으로, 복잡하지만 묘미가 있는 감정의 기복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오히려 이러한 가면이 있기에 우리의 인생이 더 맛이 있고, 무엇보다도 아슬아슬한 위기를 경험하면서도 그것을 넘어설 수 있는 인간의 성숙을 보여주려 한 것이리라.

▒ 마지막 대사의 여운
니콜 키드먼의 마지막 대사가 귀에 맴돈다.
"우리는 그것이 현실이었든 꿈이었든 우리가 경험한 모든 기묘한 사건들 속에서 상처입지 않고 견뎠다는 것에 감사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는 오랫동안 깨어있을 수 있을 거예요. ... 하지만 우리는 결코 미래를 장담하지는 말아요."

지금까지 상처 없이 지낼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지만, 미래는 긴장 속에 남겨두어야 하는 것, 그것이 결혼생활인가!

글/ 김창대(서울대 교수)

영화 속 심리 굿윌헌팅 (Good will hunting)




굿윌헌팅 (Good will hunting)

ㆍ제작년도 : 1997년
ㆍ제작국가 : 미국
ㆍ감독 : Gus Van Sant
ㆍ출연 : Robin Williams, Matt Damon

▒ 줄거리
보스톤 남쪽의 빈민가에  살고 있는 윌  헌팅은 MIIT공대에서 청소일을  하지만 그는 어떤 분야든지 혼자서 책을 통해 깨우치는 천재입니다. 어느 날 MIIT의 수학교수 램보가 학생들에게 어려운 문제를 내는데, 윌이 이 문제를 단숨에 풀어냅니다. 하지만 사회에 길들여지지 못한 윌은 불같은 성질을 제어하지 못해 폭행사건에 휘말려 재판을 받고 수감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이때 수학교수 램보는 자신의 연구를 돕고,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는 조건으로 그를 석방시킵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의 아픈 상처 때문에 마음을 여는 것을 겁내는 그는 만나는 심리전문가들 스스로 그를 포기하도록 만듭니다.  이에 다급해진 램보는 심리학자 숀 맥과이어교수를 찾아갑니다. 윌은 처음 숀을 만나는 날 그의  아픈 상처를 들추고, 가슴을 아프게 만들지만 숀은  윌에게 부족한 건 사랑이며, 그로 인한 정서적인 성장에 장애를 겪고 있음을 알게되고 그를 치료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자 친구가 있지만, 그녀에게 버림 맞을까봐 두려워서 먼저 그녀를 떠나는 그의 모습을 보며, 숀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를 이해해주며 진심어린 충고도 해줍니다. 그러면서 치료자인 숀 또한 자신의 아픈 과거를 서서히 치료하게 됩니다.

▒ 심리학 이야기 (심리상담 : 라포)
이 영화에서 주인공 윌헌팅은  천재지만, 과거에 얽매여 새로운 사회에 나가기를 겁내고, 사랑에 서투른 사람입니다. 그는 여러 심리전문가들을 먼저  분석하고,  타인을 심하게 비난하고, 사랑하면서 버림받을 까봐 두려워서 먼저 떠나는 사람입니다.
즉 과거에 의붓아버지한테 받은 학대  때문에 어른이 되어도 부적응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의 경험은 인생을 좌우하는 경우를 우리는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윌을 심리학자 숀은 이해해줍니다. 대사 중에 숀은 윌에게 "그건 네 잘못이 아냐 (it`s not your fault)"말하며, 힘들어하는 그를 감싸주고  어린아이 같은 그를 상담자가 아닌 인생의 선배로서 애정과 충고를 해줍니다. 이 영화에서 숀이 사용한 상담 접근 방식은 딱히 없고, 현 상담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하지만 윌이 숀에게 만큼은  마음을 연 이유는 추측컨대 숀은  다른 사람과는 다르게 자신의 아픈 경험을 이야기했고, 이게 윌에겐 상당한 자극이었던  것 같습니다. (때론 상담자의 자기 개방이  좋은 치료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서서히 둘 사이에는 라포가 생기게 됩니다.
여기서 라포란 상담장면에서 관계 형성으로 서로간의 신뢰/믿음으로 형성 된 관계를 말합니다.  이런 라포 형성이 윌을 진정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향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효과적인 처벌 10가지 방법


효과적인 처벌 10가지 방법

1.처벌하는 이유를 분명히 말한다
어떤 경우, 자기 기분 상태에 따라 상대방을 꾸짖게 되는데 그런 경우일수록 야단치는 이유가 불분명하고, 엉뚱한 것을 흠잡게 마련이다. 꾸중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꾸중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그리고 상대방이 납득할 수 있도록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2.준비가 되어있는지를 확인한다
오래 전의 과거를 들춰서 꾸중하는 것보다 잘못을 한 직후에 훈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그러나 벌받을 준비가 미처 안 된 상황에서 처벌을 받으면 반감부터 생긴다. 또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처벌은 처벌자에게도 후회를 남긴다. 그러므로 잘못된 일이 발견된 직후보다 약간의 시간이 지난 다음에 꾸짖는 것이 효과적이다.

3.개인적으로 나무란다
칭찬은 남 앞에서 하고 꾸중은 은밀하게 하는 것이 낫다. 잘못한 점을 인정하고 있는 사람이라도 많은 사람 앞에서 꾸중을 듣게 되면 반감을 갖는다. 꾸중받는 자체보다는 남들에게 참담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 자존심이 뭉개지기 때문이다. 공개적으로 비난을 받게 되면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더욱 반발하게 되며, 궁지에 몰린 쥐가 고양이를 물 듯 오히려 역습을 가할 수도 있다.

4.기분에 좌우되지 않고, 일관성을 유지한다
어떤 상대로부터 꾸중을 듣게 되면 그의 심리상태부터 살피는 것이 사람이다. 저 사람이 자기 기분에 따라 야단을 치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더 잘 되도록 꾸짖는 것인지를 판단한다. 처벌자의 기분풀이로 혼을 내거나 일관성이 없이 꾸짖는 것은 신뢰감을 주지 못할 뿐 아니라 처벌자를 얕잡아 보게 한다.

5.상대에 따라 꾸짖는 방법을 달리한다
상사 앞에 불려나가기만 해도 주눅이 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웬만한 큰소리에도 눈 하나 깜빡이지 않는 부하직원도 있을 것이다. 사람에 따라 처벌에 대한 참을성과 해석이 다르다. 상대에 따라서 행동 변화를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처벌방법을 찾아본 다음에 꾸짖는 것이 효과적이다.

6.단호하되 가혹하지 않게 한다
야단을 맞더라도 분명하고 단호한 방식으로 야단을 맞게 되면 약이 오르지 않는다. 일단 꾸중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면 단호하게 하고 단기간에 끝내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이들이 어머니를 무서워하지 않는 것은 반복되는 잔소리와 같이 분명하고 단호하지 않은 꾸중을 하기 때문이다. 단호하된 오래 끌지 말고 가혹하지 않게 하라

7.일단 경고를 한 후 그래도 문제가 되면 꾸짖는다
느닷없이 처벌하는 것보다 처음에는 일단 경고로 끝내 상대에게 마음의 준비를 시키는 것이 좋다. 경고를 받고 이에 동의하면 피차간에 암묵적인 계약이 성립된다. 재차 잘못을 저질러 계약을 파기했을 때 꾸중하는 것이 설득력을 증가 시키며 반감을 줄일 수 있다.

8.문제 행동을 벌하되,대안을 제시한다
처벌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뭔가 하지 말라는 것을 알려주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시해와! 이런걸 기안이라고 했어" 보다는 "이런 점들을 이렇게 고쳐봐요"라고 하는 것이 낫다. 마찬가지로 "숙제를 안했으니 맞아야지"보다는 "숙제는 이렇게 해야 지겹지 않은거야"라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처벌의 부작용을 줄인다.

9.처벌받는 행동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부모의 잔소리가 "도대체 잘하는게 없으니, 넌 도대체 커서 뭐가 될려고 그러니? " 이다. 직장에서도 "자넨 어째 그런가?" 하고 야단치는 상사를 제일 싫어한다. 상대방의 인품이나 성향을 통째로 비난하거나 모욕을 주는 모호한 처벌은 차라리 안하느니만 못하다. 한 개인의 성품을 비난하는 것보다 그사람이 저지른 문제가 되는 행동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훈계하는 것이 행동 변화를 효과적으로 일으킨다.

10.잘못을 인정하거나 뉘우쳤을 때는 온화한 태도로 바꾼다
이미 잘못을 인정하고 후회하고 있을 때에는 즉시 애정이나 관심을 보여준다. 꾸중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하거나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인정하여 방향 전환을 모색하는 것이 처벌의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자기의 잘못을 아무리 호되게 꾸짖어도 그 사람이 자기를 사랑하며 장점을 진정으로 인정해 주는 사람이라면 억하심정이 남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신뢰감과 존경심을 갖게되면 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더욱 더 노력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효과적인 처벌 10가지 방법


효과적인 처벌 10가지 방법

1.처벌하는 이유를 분명히 말한다
어떤 경우, 자기 기분 상태에 따라 상대방을 꾸짖게 되는데 그런 경우일수록 야단치는 이유가 불분명하고, 엉뚱한 것을 흠잡게 마련이다. 꾸중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꾸중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그리고 상대방이 납득할 수 있도록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2.준비가 되어있는지를 확인한다
오래 전의 과거를 들춰서 꾸중하는 것보다 잘못을 한 직후에 훈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그러나 벌받을 준비가 미처 안 된 상황에서 처벌을 받으면 반감부터 생긴다. 또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처벌은 처벌자에게도 후회를 남긴다. 그러므로 잘못된 일이 발견된 직후보다 약간의 시간이 지난 다음에 꾸짖는 것이 효과적이다.

3.개인적으로 나무란다
칭찬은 남 앞에서 하고 꾸중은 은밀하게 하는 것이 낫다. 잘못한 점을 인정하고 있는 사람이라도 많은 사람 앞에서 꾸중을 듣게 되면 반감을 갖는다. 꾸중받는 자체보다는 남들에게 참담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 자존심이 뭉개지기 때문이다. 공개적으로 비난을 받게 되면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더욱 반발하게 되며, 궁지에 몰린 쥐가 고양이를 물 듯 오히려 역습을 가할 수도 있다.

4.기분에 좌우되지 않고, 일관성을 유지한다
어떤 상대로부터 꾸중을 듣게 되면 그의 심리상태부터 살피는 것이 사람이다. 저 사람이 자기 기분에 따라 야단을 치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더 잘 되도록 꾸짖는 것인지를 판단한다. 처벌자의 기분풀이로 혼을 내거나 일관성이 없이 꾸짖는 것은 신뢰감을 주지 못할 뿐 아니라 처벌자를 얕잡아 보게 한다.

5.상대에 따라 꾸짖는 방법을 달리한다
상사 앞에 불려나가기만 해도 주눅이 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웬만한 큰소리에도 눈 하나 깜빡이지 않는 부하직원도 있을 것이다. 사람에 따라 처벌에 대한 참을성과 해석이 다르다. 상대에 따라서 행동 변화를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처벌방법을 찾아본 다음에 꾸짖는 것이 효과적이다.

6.단호하되 가혹하지 않게 한다
야단을 맞더라도 분명하고 단호한 방식으로 야단을 맞게 되면 약이 오르지 않는다. 일단 꾸중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면 단호하게 하고 단기간에 끝내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이들이 어머니를 무서워하지 않는 것은 반복되는 잔소리와 같이 분명하고 단호하지 않은 꾸중을 하기 때문이다. 단호하된 오래 끌지 말고 가혹하지 않게 하라

7.일단 경고를 한 후 그래도 문제가 되면 꾸짖는다
느닷없이 처벌하는 것보다 처음에는 일단 경고로 끝내 상대에게 마음의 준비를 시키는 것이 좋다. 경고를 받고 이에 동의하면 피차간에 암묵적인 계약이 성립된다. 재차 잘못을 저질러 계약을 파기했을 때 꾸중하는 것이 설득력을 증가 시키며 반감을 줄일 수 있다.

8.문제 행동을 벌하되,대안을 제시한다
처벌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뭔가 하지 말라는 것을 알려주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시해와! 이런걸 기안이라고 했어" 보다는 "이런 점들을 이렇게 고쳐봐요"라고 하는 것이 낫다. 마찬가지로 "숙제를 안했으니 맞아야지"보다는 "숙제는 이렇게 해야 지겹지 않은거야"라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처벌의 부작용을 줄인다.

9.처벌받는 행동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부모의 잔소리가 "도대체 잘하는게 없으니, 넌 도대체 커서 뭐가 될려고 그러니? " 이다. 직장에서도 "자넨 어째 그런가?" 하고 야단치는 상사를 제일 싫어한다. 상대방의 인품이나 성향을 통째로 비난하거나 모욕을 주는 모호한 처벌은 차라리 안하느니만 못하다. 한 개인의 성품을 비난하는 것보다 그사람이 저지른 문제가 되는 행동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훈계하는 것이 행동 변화를 효과적으로 일으킨다.

10.잘못을 인정하거나 뉘우쳤을 때는 온화한 태도로 바꾼다
이미 잘못을 인정하고 후회하고 있을 때에는 즉시 애정이나 관심을 보여준다. 꾸중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하거나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인정하여 방향 전환을 모색하는 것이 처벌의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자기의 잘못을 아무리 호되게 꾸짖어도 그 사람이 자기를 사랑하며 장점을 진정으로 인정해 주는 사람이라면 억하심정이 남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신뢰감과 존경심을 갖게되면 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더욱 더 노력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처지가 같아야 친해진다


처지가 같아야 친해진다

ㆍ처지가 같아야 친해진다
자신의 태도와 유사한 사람들과 같이 있는 것은 자존심의 유지와 갈등의 감소외에 또 다른 이점을 제공해 준다. 
비슷한 취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서로간에 상대의 행동을 더 쉽게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을 때 스트레스를 받느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상대의 행동을 미리 짐작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피차 유사한 사람을 찾는 것이 편하다. 
그렇다고 해서 경쟁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자기와 똑같이 경쟁적인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지배적이고 권위적인 사람은 자기와는 다른 성향 즉 복종적이고 순종적인 사람을 좋아한다. 말 많은 사람일수록 자기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을 좋아 하듯이, 또 우유부단하고 의존적인 사람들은 매사가 분명하고 독립적인 배우자를 찾는 성향이 있다 . 
이렇게 서로 상반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욕구를 보상받을 수 있는 상대와 친해질 수 있다는 생각을 욕구-상보성 가설이라고 한다.

ㆍ연인과 원수는 가까운 곳에 있다
사람은 가까이서 자주 만날수록 정이 든다. 안 보면 멀어지는 것이 인간의 심리다. 자주 만나면 낯이 익게되고, 낯이 익으면 호감이 형성된다 사랑이랑 결코 멀리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묘하게도 미운 사람 역시 가까이서 자주 만나는 사람이다. 그래서 살인 범죄가 일어나면 경찰에서 가족이나 친구 등 가까이 있는 사람부터 혐의를 두고 수사를 개시하게 되는 것이다.

못된 것은 조상탓


못된 것은 조상탓

심각한 주식파동이 일어날 때면 투자가들이 객장의 기물을 뒤엎고 농성을 하는 장면들이 심심찮게 보도된다. 누가 주식에 투자하라고 했는가? 증권회사의 농간 탓으로 돌리고 분노감을 폭발시키는 그들도 자기가 산 주식이 상종가를 올릴 때면 자신이 재테크 재질이 있다고 흐뭇해할 것이다. 그야말로 “잘되면 제 탓이고 못되면 조상 탓”이다.

ㆍ원인을 찾아야 행동이 결정된다
사람들은 어떤 일이나 행동 결과에 대한 원인을 거의 무의식적으로, 그리고 자동적으로 찾는다. 결과에 대한 원인을 어디서 찾느냐에 따라 기분도 달라지고 다음 행동이나 태도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럴듯한 남자가 청혼을 했다. 이럴 경우 그 청혼에 응하기도 하겠지만 어떤 때는 거절하기도 할 것이다. 똑같은 행동도 상대방이 자신에게 호의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느냐, 아니면 자기 집의 경제력 때문에 청혼을 했다고 보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태도와 행동은 달라진다.
어떤 행동의 원인을 찾는 과정을 심리학에서는 “원인을 귀착시킨다”는 의미에서 귀인(Attribution)이라고 한다. 남의 행동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행동 결과에 대한 원인도 우리는 매순간 탐색한다.

ㆍ조상 탓으로 자존심을 보호한다
필자가 십여 년 전에 대학생들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과 성적이 나쁜 학사경고자들을 대상으로 학업 성적에 관련된 요인들을 찾아내는 연구를 한 적이 있다. 연구 결과 중 하나는, 공부를 잘했던 학생들에 비해 성적이 나쁜 학생들은 학교 시설이나 교수의 강의 등 외적인 요인들에서 탓을 많이 한다는 것이었다. 반면,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노력이나 공부 방법 등이 좋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렇듯, 자기가 한 일이 성공적인 경우는 자신의 재능이나 노력 등 스스로의 공으로 돌리고(내적 귀인:Internal Attribution), 실패한 경우는 타인이나 상황 또는 운으로 탓을 돌리는(외적 귀인:External Attribution) 경향이 사람들에게 있다. 실패했을 땐 남의 탓으로 돌려야 자존심이 상하지 않으며 잘 되었을 때는 자기의 공으로 치부해야 자존심이 고양된다. 이러한 현상은 자존심을 지켜준다는 의미에서 자기 본위적 편파(Self-Serving Bias)라고 한다.

ㆍ자신의 성공을 남의 공으로 돌리는 이유
성공한 사람들도 때로는 자신의 성공을 남의 덕으로 돌린다. 대종상 수여식에서 주연상을 받는 사람들이 순전히 동료들 덕이라고 말하는 것이 그것이다. 그러나 겉으로 말하듯이 자신의 성공을 모두 동료에게 돌리지는 않을 것이다.
마음 속으로야 제 잘난 덕에 상 받는다고 생각하지만, 그걸 드러내면 좋아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우리는 성공을 자기 탓으로 돌리는 것이 자존심을 고양시키지만, 그것을 겉으로 드러내면 득될 것이 없다는 것을 배워왔다.
사람들은 성공을 자기 잘난 것만으로 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교육받아 왔으며, 남의 공으로 돌릴 때 더 많은 보상이 주어진다는 것도 알고 있다.

ㆍ사돈이 망한 것은 사돈 탓
사람들은 자기가 잘사는 것은 자기의 노력과 능력 때문이고 남이 잘사는 것은 부모를 잘 만났거나 운이 좋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자기가 실패했을 때는 어떻게 해서든 운이나 남에게서 원인을 찾으려 하지만 남들이 불행을 경험할 때는 그에게 뭔가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자기의 실패는 조상을 탓하면서, 남이 불행한 것은 왜 그 사람 탓인가? 만약 당신이 친구의 불행을 단지 운이 나쁜 것으로만 생각한다면 당신 자신도 언젠가는 운이 나빠 망할 것을 예상해야 한다. 남들이 하는 사업의 성패가 운에 의해서 좌우된다고 믿으면 당신도 운이라는 것에 의해서 불행을 겪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망한 친구가 당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개인적인 문제가 있으며 그것 때문에 망했다고 생각하면, 당신 자신이 그와 같은 방식으로 실패할 가능성은 적어진다. 불안감이 줄어들 뿐 아니라 당신의 자존심이 보호될 수 있기 때문에 남의 불행은 당사자 탓으로 돌리고 당신의 불행은 운이나 남의 탓으로 돌린다.
다른 사람이 성공한 이유를 찾을 때는 내가 성공했을 때와는 다른 이유들이 더 많이 눈에 띈다. 친구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것은 남편을 잘 만나서이고, 내가 이만큼 사는 것은 내가 잘난 탓으로 돌려야 나의 자존심이 유지된다.

ㆍ동냥도 안 주면서 쪽박만 깬다
방어적 귀인 현상은 불행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탓하게 만들며 그들이 능력이 없다거나 게으르고 부주의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믿게 한다. 희생자들의 불행을 그들의 잘못으로 돌림으로써 우리 자신의 희생자가 될 가능성이 적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의 자존심을 보존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자존심을 보호하기 위해 희생자를 탓하게 되는 방어적 귀인은, 불행에 처한 희생자를 도와주기보다는 그들을 더욱 비참하게 함으로서 상처를 입힌다. 성폭행을 당한 여성 피해자를 두고 상당히 많은 사람들, 심지어 같은 여자들까지도 속으로는 ‘그 여자가 뭔가 당할 만한 짓’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폭행 피해자들을 마음속으로 비난하는 것이나 길가의 거지들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거지들이 구걸하는 것을 그들의 게으름으로 돌려야 마음이 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냥도 안 주면서 쪽박을 깰 수 있다.



우리가 우리의 불행을 자녀나 배우자나 부모 탓으로 돌린다면,
우리는 그들이 우리의 인생을 통제하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는 것이다.
Willian Glasser­

선이 나타내는 심리




ㆍ곡 선
지나친 곡선은 성격이 온순함을 나타내며, 다소 의존적이며 내향적인 성격의 소유자임을 나타냅니다.곡선의 강조는 건강한 성격을 나타내며, 관습에 얽매이지 않음을 나타냅니다.

ㆍ직 선
자기의 주장이 강하고 공격적인 기분과 관계 있으며 외향적 행동이 두드러진 성격을 나타냅니다. 직선을 거칠게 반복해서 긋는 것은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태를 나타냅니다.
어른의 습관 속에 어린이가 노예화되어 버리면 어쩔 수 없이 그림에는 직선이 많이 나타나 게 되며, 선이 많다는 것은 어른들의 생각대로만 강요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어른이 어린이 이상의 능력을 요구함으로 하여 『자신은 무능력하다. 귀여움을 받지 못한다...등』의 오해로 인하여 파괴적인 감정이 되는 것입니다.
유/초등학생의 직선은 순전히 어른의 생각 속에 고정화된 가정에서 자란 어린이 심리에서 나온 것이며, 이것이 하나의 패턴이 된 것입니다. 어린이의 생활 규범을 엄하게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심리적인 내면의 표현입니다.
중학생의 직선은 직선을 사용하면 사회적인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정성을 들이지 않은 직선(성의 없는 직선)은 형식적인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경우로 주위 사람들의 비위를 잘 맞추고 판에 박은 듯한 진지함은 있으나 자신의 의사표시는 극히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e x )『버스를 네모 반듯하게, 빌딩이나 집을 자주 그립니다...등』모두 직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흩어지지 않는 그림으로써 부모의 습관이나 상식적인 생활 속에서 무리하게 넣어져서 장난하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 없는 심리를 나타낸 패턴입니다. -어린이가 노예화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ㆍ수 직 선
결단력, 활동성, 자기주장 등 남성적 경향을 나타냅니다. 분명한 수직선은 어른의 기대에 순응하고 싶다는 자신의 감정표현입니다. 그러나 파상 혹은 빗겨서 그어진 수직선은 반항의 표시이며, "×" 자 모양으로 엇갈리게 그어진 수직선은 그것을 말소하려는 욕구를 나타낸 것입니다.

ㆍ수 평 선
약함, 여성다움, 공상의 경향을 나타냅니다.
수평선의 강조는  두려움 많음, 약함, 자기 방어적 경향을 나타냅니다.  

ㆍ동 그 라 미
 의존적, 여성적인 면과 관계 있습니다. 곡선과 비슷하며, 분명하지 않은 동그라미는 여자다운 역할을 지나치게 강요당하고 있는 여자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저항의 표시입니다. 피해의식(감시 받고 있습니다)을 나타내며, 참고 있던 힘이 잘 못되면 유치하고, 지성이 없이 극단적이고, 돌발적인 문제를 일으킬 위험성을 지닌 아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연속적인 리듬의 동그라미는 자폐적 성향으로 보이며 "남이 보고 있습니다."라는 두려움과 "감시 받고 있습니다."라는 불안한  마음으로 심리적으로 애정을 갈구하고 있는 형태입니다.
끊어지지 않은 곡선의 강조는 느림, 우유부단함. 의존적, 감정적인 경향으로 여성적 성향과 유순함을 나타냅니다.

ㆍ흩 어 진 사 선
좀 더 어려지고 싶은 의존적, 충동적인 유아적 의사 표시이며, 어린 동생에게 엄마를 뺏긴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ㆍ예 각
공격정신이 가장 단순한 동물적 표현 -본능적 표현-으로 손톱이나 이빨로 공격하는 등의 유아의 본능적인 심리상태로 동물적이고, 본능적인 방법으로 상대방에게 자기의 감정을 전하려 하는 것입니다.
공격성이 강한 그림으로 평소에 공격을 당하는 가정 환경에서 양육되고 있음을 나타내며 단순히 귀찮은 것만이 아니라 상당히 심하게 다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뾰족한 각으로 된 표현이 별로 없는 것은 아이의 기질이 약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신의 욕구불만을 가지고 있더라도 기질이 약하기 때문에 자기의 주장을 나타내지 못 하고, 참고 있습니다.- 아직은 참고 있지만 중학생 정도의 나이가 되면(체력에 힘이 있게 되면) 행동으로 옮기게 됩니다.



연필 선의 압력은 그림의 크기와 마찬가지로 그림을 그린 사람의 에너지 수준을 나타내며, 일반적으로 개인의 압력은 변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 연유로서 필체의 감정이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연필 선의 압력에 있어 강약의 변화가 적당한 것은 유연한 태도를 가지고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ㆍ밑그림 전체가 아주 강한 선으로...
극도의 긴장감, 공격 가능성, 자신감을 나타냅니다.

ㆍ밑그림이 몹시 약한 선으로 ...
결단력이 약하며 두려움과 감정표현에 있어 많은 억제를 나타냅니다.

ㆍ밑그림의 특정 부분이 진하게...
그것이 상징하는 부분에 대한 갈등이나 억제, 고착을 나타냅니다.

ㆍ밑그림이 희미한 선, 중단된 선으로...
불안하며 결단력이 약함을 나타냅니다.

ㆍ밑그림이 경직된 선으로...
요즘의 아동들에게서 많이 보여지는데 완고하거나 공격적 경향들을 나타냅니다.

ㆍ밑그림이 희미한 선으로...
초등 4학년 이후의 여자 아동들에게서 많이 보여지는데 자기 주장의 부족과  나서기를 싫어하는 것으로 마음이 약함을 나타냅니다.

ㆍ압력이 가볍고 끊어진 선
무서움, 불안정, 부적응을 나타냅니다.

ㆍ몸 안쪽으로 향한 선
내향성을 나타냅니다.

ㆍ몸 바깥쪽으로 향한
외향성을 나타냅니다.

ㆍ밑그림을 작게...
신경이 가늘다는 것입니다. 무엇이든 작게 그릴 수밖에 없는 마음의 상태가 문제입니다. 
즉 「선」을 그린다는 것은 「설명」을 의미하는 것으로 설명이나 그 계획은 할 수 있으나 실천하고 행동하는 것이 불안하고 자신이 없게 된 것을 나타냅니다. 자신의 테두리 속에 얽매여서 밖을 보지 못 합니다. 
-사물에 대한 판단력이 일방적으로 작용하는 것을 나타냅니다.

내용을 통한 자녀의 심리분석


내용을 통한 자녀의 심리분석

아동의 그림은 성인의 그림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아이들의 그림은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다. 즉 아이는 그림을 통해 자신이 내면적, 외면적 세계에 대한 생각이나 감정을 나타내는 것이다.
따라서 아동의 그림은 놀이와 더불어 그들의 생각이나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사용하는 다른 종류의 매체-음성언어, 문자, 표정, 몸짓등-들보다 더 효과적이고 창조적인 활동이다. 아직 언어를 쉽게 표현할수 없거나 또는 표현될수 없는 감정 및 생각도 그림을 통해 자유롭게 또한 자신만의 방법으로 나타낼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입장에서 아이들의 그림은 그들의 예술적 표현일 뿐만 아니라 심리적 표현이기도 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아동화를 통하여 아동을 이해하려는 시도를 많이 하였다. 아동화를 통하여 성격이나 지능을 측정하고자 하는 검사도구들도 개발되어 있고, 아동화의 색체, 선, 형의 의미와 함께 성격을 관계지으려는 시도도 있다. 이러한 연구들 중 여기서는 아동화의 내용과 색체를 통한 심리분석을 해보도록 하겠다.   


ㆍ팔을 빼놓고 사람을 그린다
   부모가 과잉보호를 하고 있기 때문에 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이다.   

ㆍ손바닥을 펼친 그림을 그린다
   양보심과 협동심 있는 어린이이며 친화성을 표현하고 있다.   

ㆍ사람의 뒷모습을 그린다
   억압을 당하고 있거나 피해를 입어서 미움을 표현하고 있는 상황이다.   

ㆍ옆으로 비스듬히 누워있는 그림을 그린다
   부모로부터 많은 통제를 받고 있으며 친구가 부족한 상태이기도 하다.   

ㆍ자기 자신을 그린다
   남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ㆍ신체 중에서 하체를 길게 그리고 발을 크게 그린다
    정서적으로 욕구불만이 있지만 신체적으로 건강한 상태이다.   

ㆍ머리나 팔, 다리를 끊어서 그린다
    신체부분에 대해서 열등감을 가진 경우이다.   

ㆍ목걸이나 팔찌등의 장식품을 많이 그린다
    호기심도 많지만 낭비성도 풍부한 어린이들이 많이 그린다.   

ㆍ한 사람을 크게 강조해서 그린다
    자신에 대한 과시욕이 강하고 리더쉽도 강하다.   

ㆍ사나운 동물을 잘 그린다
    공격적이면서도 외향적인 성격의 어린이로 생각이 크다.   

ㆍ순한 동물을 잘 그린다
    내성적이고 애정이 결핍된 어린이들이 많이 그림.   

ㆍ말을 잘 그린다
    공격적이면서도 재치있고 발랄하며 건강한 표현이다.   

ㆍ담장을 높게 그리고 대문을 닫아서 그린다
    피해의식이 있고 외부로부터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다.   

ㆍ창문을 크게 그린다
    개방적인 성격이며 독립욕구가 강하다.   

ㆍ꽃을 녹색이거나 검정으로 칠한다
    엄마가 신경질적인 성격이라고 느낄 때 이런 그림을 그린다.   

ㆍ나무의 줄기보다 가지를 더 굵게 그린다
    열등감이나 불안감을 감추고 싶을 때 많이 그린다.   

 ㆍ나무가지를 짧게 그린다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는 소심한 성격의 어린이들이 많이 그린다.   

 ㆍ산의 정상이 보이지 않게 그린다
    아빠에 대한 불만이 있음을 표현한다.

색채를 통한 유아의 심리분석


색채를 통한 유아의 심리분석

여기서 제시하는 색의 의미는 10세 이후의 아이에게 주로 적용할 수 있는 색체의 심리적 의미를 기술한 것이다. 색깔을 통한 분석을 할 때에, 아이들이 어떤 종류의 심리적 쇼크 이후에 일시적으로 갖게 될 수 있는 특별한 의미를 반드시 고려하여야 한다.   

ㆍ노  랑
기쁨과 활력의 색, 이 색을 좋아하는 아이의 성격적 특성은 정열적이며, 자유와 변화에 대한 강한 욕망이 있고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노력한다. 또한 지나치게 현실에 얽매이거나 장애가 되는 문제에 구애받지 않고,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변화와 발전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ㆍ빨  강
갈등과 공격성의 색으로 이 색을 선호하는 사람은 다분히 자극적이고, 흥분적, 호전적인 성향이 있다. 때로는 정열적인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빨강색은 태우는 불을 상징하는 것으로서, 흔히 위협적인 요소 앞에 놓인 두려움이나 우려의 표시이기도 하다.   

ㆍ파  랑
평온과 안정, 영원함을 상징하는 색이다. 이 색은 또한 휴식이나 충만감, 만족감을 의미하기도 하며, 수동적인 성향을 나타내기도 한다. 따라서 이 색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대체로 진보성과 투쟁을 위한 의지가 부족하여 체념적인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아이나 청소년이 푸른색을 과잉 사용하는 것은 침체된 성격(혹은 비활발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ㆍ오렌지색
빨강색과 노랑의 중간으로 이 색은 기쁨과 정열의 색이다. 빨강보다는 불안의 정도가 훨씬 덜하지만, 오렌지색도 외부를 향한 개인의 내재적 에너지를 상징하는 색이다. 따라서 이 색을 어느 정도 사용하는 것은 좋으나, 지나친 사용은 좋지 않다.   

ㆍ분  홍
균형과 자유 속에 행복하게 펼치는 하나의 에너지를 상징하는 색이다. 이 에너지는 빨강에서 공격성과 근심이 제거된 힘이다. 가끔은 자신의 내면적 욕구의 억제를 상징하기도 한다.   

ㆍ보  라
실망과 낙담, 괴로움의 색이다. 따라서 이 색을 선호하는 사람은 슬픔과 우울, 의기소침한 경향이 있다. 때로는 죽음에 대한 불안이나 장례식의 경험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는 검은 색이 갖는 의미와 비슷한 것이면서, 약간의 공격성이 내제된 것이다. 그러나 검정색과는 달리 가능성이나 재생할수 있는 생명력이 남아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ㆍ검  정
초상, 죽음의 색이다. 생명력이나 재생 가능성에 대한 회의와 우울함을 상징하는 색이기도 하다. 보라와 비슷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나 죄책감이 근저에 깔려 있다. 자신의 능력을 능가하는 외부 사태에 대한 비극적 수동성을 나타낸다.   

ㆍ초  록
노랑과 파랑의 균형으로 괴테는 우리들의 눈은 초록색 속에서 진정한 만족을 느낄수 있다고 했다. 이 두 색이 같은 비율로 배합될 때 더 이상의 불만도, 욕구도 없는 상태가 된다. 이 색은 고요하고 안정된 삶을 상징한다. 이 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관심이 집중되어 있고 활력성이 부족하며, 개혁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성향이 있다. 초록색은 다른 색과의 배합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진다.   
ㄱ.초록+파랑:강한 자아와 강한 자부심을 나타낸다.   
ㄴ.초록+노랑:외향성이고 외부와의 접촉을 추구하며, 내적 긴장의 이완과 의사소통을 위한 욕구가 있다. 
ㄷ.초록+황토:물질적 즐거움으로 내적 긴장을 이완하는 경향이 있고, 다소 향락적이다.   

ㆍ회  색
이 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대체로 활력이 부족하고, 의지가 약하며 운동성이 부족한 경향이 있다. 특히 행동을 위한 의지나 가능성이 부족하다.   

ㆍ갈  색
긴장의 급격한 감소를 나타내는 색으로 의미있는 것이다. 이 색은 주로 피곤, 무기력한 조용함, 흥분 후의 만족한 상태를 나타낸다. 갑자기 아이들이 이 색을 많이 사용한다면 위험한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갈색은 모래 또는 땅을 상징하므로 때로는 지쳐서 재기할수 있는 힘과 의지력이 상실되고, 유아기로의 퇴행을 의미하기도 한다.   

ㆍ황토색
이 색은 물질적, 정신적으로 움켜쥐고 있음을 상징한다. 즉 탐욕스러움이나 의사소통의 결여 혹은 거부, 또는 사고와 행동의 경직성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상에서 아동화에 많이 사용되는 색을 통해 아동의 대체적인 성격의 특성을 진단하는 법을 알아보았다. 이러한 분석은 반드시 아이가 색체에 대한 지식이나 감각이 형성된 이후에 적용되어야 하며, 일시적인 상황적 요소들도 고려되어야 한다. 그리고 정확한 성격 또는 심리 진단을 위하여서는 그림의 구도나 내용, 선의 특징등 그림의 다른 요소들과 복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아동의 색채심리분석


아동의 색채심리분석

○ 검  정
   ① 짓궂고 실천력이 강하고 적응력이 있다.
   ② 가정환경이 대체로 밝지 못하다.
   ③ 지능지수가 높다.
    * 부모와의 사이가 원만하지 못해 남의 눈치를 많이 보는 경향이 있다.

○ 빨  강
   ① 매우 활발하고 친구들간에 자기의 주장을 많이 내세운다.
   ② 집안에 함께 사는 식구가 많다.
   ③ 의식적으로 거친 행동을 많이 한다.
   ④ 친구를 오래 사귀지 못한다.
   ⑤ 생각없이 앞장서는 경우가 많다.
   ⑥ 부모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
   * 어린이들이 흔히 태양의 색을 빨강으로 칠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태양 색에 대한
     보편적인 생각일 수도 있으며 자신의 심리적 표현일 수도 있다.

○ 노  랑
   ① 성격이 매우 냉정하다.
   ② 친구들을 골라서 사귄다.
   ③ 지능지수가 높다.
   ④ 외부와의 접촉을 많이 하지 않으려고 한다.
   ⑤ 결단력이 강하고 의지력이 강하다.
   ⑥ 신경이 예민하다.
   ⑦ 권위주의적이다.
    * 태양을 노량으로 그렸다면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밤색(고동색)
   ① 우유를 많이 먹고 자란 어린이
   ② 의지력이 약하여 의존심이 강하다.
   ③ 항상 불만이 많고 자기 주장을 잘 나타내지 않는다.
   ④ 외로움을 많이 타며 형제가 적다.
   * 자기 행동과 손의 사용에 자신감이 부족하여 무조건 참으려고 한다.

○ 흰  색
   ① 내성적이며 폐쇄적이다.
   ② 고집이 강하고 친구가 적다.
   ③ 자기 주관이 매우 강하여 남에게 과시한다.
   * 사고력 부족과 신체건강에 문제가 있다.

○ 파랑(남색)
   ① 긴장하고 불안스런 성격이다.
   ② 공상적인 꿈을 많이 꾼다.
   ③ 잘 놀란다.
   *기분이 좋을 때 파랑을 칠하는 경우가 많다.

○ 초  록
   ① 집안이 완고한 경우가 많다.
   ② 자기 주장이 강하다.
   ③ 친구들과 잘 어울린다.
   ④ 사물의 판단을 잘한다.
   * 상상력이 풍부하며 노력형이다.

○ 회  색
   ① 경계심이 많고 외로움을 많이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