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을 통한 상대의 심리
ㆍ턱을 만지작거린다.
불안이나 고독한 기분을 전환시키려는 욕구의 발로이다. 철학자가 사색에 잠길 때는 대개 턱을 만진다. 또 배우들이 생각하는 것을 표현하는 연기를 할 때도 턱을 만진다. 인간은 심리적으로 나약해 있을 때 자기의 몸을 만지는 버릇이 있다.
이것을 동물 행동학자들은 '자기의 친밀성'이라고 한다. 즉, 불안하거나 고독한 마음을 달래려는 의사 표시인 것이다.
ㆍ턱을 안으로 한껏 당긴다.
절대 복종의 의사를 나타내는 무언의 메시지이다. 턱의 움직임은 내밀거나 당기는 것으로 나타난다. 턱을 내미는 동작은 공격의 표시이고, 턱을 당기는 것은 방어의 표시이자 절대 복종의 의사 표시이다.
ㆍ뭔가를 지시할 때 턱을 든다.
이러한 사람은 자기 주장이 강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주장이 깨끗이 통과될 것을 믿고 있다. 턱을 앞으로 내미는 것은 자기 주장의 확대이며 공격의 표현이기도 하다.
'턱으로 사람을 부린다'는 말도 있는데, 이것은 자기가 손위이거나 우위에 있을 때 취하는 행동이다.
ㆍ이야기할 때 두 손바닥으로 턱을 고인다.
누군가에게 위안을 받고 싶어하는 욕구의 표현이다. 가령 당신과 마주앉은 여성이 머리를 한쪽으로 갸웃하고 턱을 손바닥으로 고이고 있다면 그녀는 분명 마음속으로 위로받고 싶어하고 쓸쓸해 한다는 것을 눈치채야 한다.
ㆍ턱수염을 기르고 있다.
턱수염은 턱을 한층 더 드러내어 나약함을 감추는 동시에 말이나 태도를 대신한 자기주장의 도구로 활용된다. 즉, 자기를 변모시키고 자기 주장의 굳셈과 인격을 대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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