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을 통한 상대의 심리
ㆍ기계적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상대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거나 상대의 말에 이의를 제기하려는 마음의 발로이다. 고개를 끄덕이는 맞장구는 본래 상대의 말에 동조한다는 긍정적 의사 표현이다.
그러나 기계적으로 단순히 끄덕이는 것은 상대의 이야기에 형식적으로 동조한다는 표현에 불과하다. 또 상황에 따라서는 '뭐 이런 시시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빨리 본론으로 들어가는 게 어때?'하는 부정적인 의사 표현이다.
ㆍ이야기를 하면서 자주 고개를 끄덕인다.
상대의 말을 감정적이나 정서적으로 듣고 있다는 뜻이다.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치는 것은 이야기의 이해도를 재는 척도이지만, 잦은 끄덕임은 상대의 적극성이나 인격에 감각적으로 공감하고 있다는 뜻이다.
ㆍ데이트 신청을 받은 여자가 고개를 갸웃한다.
어떻게 하면 좋지?' 하고 망설이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녀의 속마음은 지금 데이트에 응할까 말까 하고 저울질하고 있는 중이다. 당신이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는데 그녀가 이런 행동을 하고 있다면 재빨리 그 고개를 끄덕이도록 유도해야 한다.
ㆍ목을 늘어뜨린다.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는 동작이다. 사람이 활동을 할 때는 필사적으로 목을 지탱한다. 그러나 기력과 체력이 소모되면 자연히 고개를 숙이게 된다. 따라서 고개를 숙이고 목을 늘어뜨리는 동작은 패배의 인정이라고 해석해도 좋다.
ㆍ상체를 뒤로 젖힌 채 잠자코 이야기를 듣고만 있다.
상대의 말이 엉뚱한 곳으로 흘렀을 때 그것을 지적하기 위한 행위이다. 특히 말이 많은 사람, 어려운 손윗사람 등을 만났을 때 이야기가 엉뚱하게 흐르면 이런 행동을 보여 상대의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다.
말하자면 상체를 될 수 있는 한 상대에게서 멀리한 채 잠자코 듣고만 있으면 상대도 곧 눈치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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