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순위와 심리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처음 관계를 맞는 곳이 가정입니다. 내 가족들.. 부모님, 형제 자매들이 나의 성격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거죠...가족의 구도(즉, 가족의 형태)에 따른 여러 가지 심리학적 연구를 한 사람은 Adler라는 심리학자입니다.
출생순위와 형제관계는 커 가는 아동에게 처음인 사회환경입니다. 아동은 이러한 환경의 중요성을 알고, 가족 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합니다. 아이가 경쟁을 한다는 게 조금은 이상하게 들리기도 하지요. 하지만, 사랑 받고자 하는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는거니깐요... 귀여움을 받는 것, 가족 내에서 혜택을 받는 성(흔히 남자아이)인 것, 가족의 가치관 받아들이는 것, 부모나 형제를 자신과 동일시하는 것 등은 가족 내에서 자리를 확보했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밑바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아이들은 반항하거나, 장애를 갖거나, 가치관을 다르게 갖는 것 등을 통해서 가족내의 위치를 확보하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관심을 받기 위해 '착한 아이'가 되기도 하며, '나쁜 아이'가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이는 형제관계를 살펴보면 잘 나타납니다.
첫째아이 즉, 맏이는 가족의 관심을 한 몸에 받습니다. 귀여움을 받고 있고, 그럼으로써 가족의 가치관을 받아들여 자신의 자리를 확보합니다. 그래서, 대개 보수적이죠.
둘째 아이는 흔히 반항적입니다. 맏이가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맏이와는 다른 것으로 관심을 끌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부모에게서 낳더라도 모두의 성격이 다른 이유가 이러한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출생순위가 꼭 심리적인 출생순위는 아닙니다. 심리적인 출생순위란 실제 출생순위와는 상관없이, 자신이 가족 내에서 어떠한 순위라고 생각하는가 하는 주관적인 출생순위입니다.10살 차이가 나는 형제가 있다면, 형은 맏이보다는 독자의 의미를 많이 갖게 됩니다. 즉, 이 형제는 둘 다 독자의 심리적인 출생순위를 갖고, 이에 따라 성격이 형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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